그래서 어제 여러분을 생각했어요. 여기서 명상을 하는 동안 『높은 등급의 수행』을 보면서 여러분을 생각했어요. 누구는 왼쪽으로 꾸벅 또 누구는 오른쪽으로 꾸벅 또 다른 사람은 앞쪽으로 꾸벅꾸벅 졸다가 앞줄 수행자의 등에 쿵 부딪혔고 그래서 두 사람 다 『깨어났죠』 그게 사실, 우리 영적 수행의 목적이기도 하죠. 깨어나는 거요. 특히나 시후 명상센터에, 본부에 갈 때는요. 그러니 여기서 더 자주 『깨어나야』 해요. 스스로 깨어날 수 없으면 옆 사람이 도와줄 겁니다. 머리로 어깨를 쿵 치거나 등을 치겠죠. 이게 바로 형제 정신이죠. 예외 없이 서로 도와주잖아요.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아의 보시이죠. 그러니 옆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내가 가고 나면 서로 고개 숙이며 『언제나 「깨워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말해야 할 거예요.
농담이 자연스럽게 나왔네요. 메모한 것도 아니에요. 메모는 보지도 않았어요. 이건 아껴 둘까 봐요. 매번 여러분에게 해줄 농담 찾는 것도 골칫거리거든요. 여러분은 웃기 좋아하고 나도 마찬가지니까요. 자, 이제 진지하게 적어놓은 걸 읽을게요. 읽을 수나 있다면요. 그냥 메모니까요. 단어 몇 개만 적은 거죠.
여기 선행사에서 여러분의 영적 등급을 보니, 계속 생각하게 되네요. 집에선 어떨까 하고요. 내가 함께하지 않고 다른 영적인 사람들이 깨어나게 돕지 않는다면요. 그래서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하고 있었죠. 명상하듯이요. 그러다가 비전을 봤어요. 근데 그게 비전인지 꿈인지 아니면 나도 비몽사몽간에 다른 사람을 『깨우려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그때 이런 게 보였어요. 어떤 수행자가 있었죠. 아주 거룩하고 진지하고 엄숙하게 보였고 정말 의식적으로 깨어나길 바라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는 집에 있는 침실에 앉아 있었어요. 근데 침대가 더 안락하니 침대 위에 앉았어요. 스승이 말했듯이 『어디서든 수행할 수 있고 중요한 건 마음이지 장소나 자리가 아니』니까요. 침대는 푹신할수록 좋죠. 하여튼 그래서 그는 푹신한 침대에 들어가 있었죠. 미국산 침대, 값비싼 침대 말이에요. 내가 전에 말한 적이 있죠. 어찌나 푹신하던지 나오려면 사다리가 필요할 정도였죠. 미국에서였는데 통은 그게 최고의 침대라고 생각했죠. 스승에게 가장 좋은 걸 공양하려고 값비싼 매트리스를 사 온 거예요. 근데 일단 들어가면 나오기가 어려웠어요. 생각나죠? 내 방은 아주 작아서 그 킹사이즈 침대가 방을 다 차지했죠.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침대로 올라가야 했죠. 다른 대안, 선택지는 없었죠. 그 얘기 생각나죠? (네)
우리의 그 수행자도 그런 침대에 앉아 있었죠. 허나 방이 더 커서 킹사이즈 침대를 넣어도 괜찮았어요. 그는 그렇게 앉아서 누군가를 『깨우려고』 했어요, 주위에 아무도 없었지만요. 누구든 『깨우려고』 애썼죠. 아무튼 의도는 좋았어요. 선행사 때 도움이 되려고 그렇게 수행했나 봐요. 아니면 단체 명상 중에 앞에서 누가 졸고 있으면 머리로 쿵 쳐서 『깨워줄 수도』 있고요. 이것도 그 사람 나름의 『홍법』이에요. 스승을 돕는 거죠. 아무튼, 그는 그런 식으로 『깨우는 법문』을 수행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다른 사람에게 들켰어요. 아버지나 어머니 등 집안 어른한테요. 그분은 그를 꾸짖으며 말했죠. 『거기서 뭐 하니?』 『명상 중입니다』 그러자 어머니, 집안 어른이 말했죠. 『뭐? 그렇게 꾸벅꾸벅 졸면서 명상하는 거라고?』 젊은이는 말했죠. 『죄송해요. 아마 제가 졸았나 봐요. 그러려고 한 건 아닌데요』
그러자 집안 어른이 말했죠. 『스승님이 다 보신다는 건 아니? 명상할 때 그렇게 몰래 자는 모습을 다 보신다는 걸 알고는 있니?』 그래서 젊은이는 창피했고 참회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네, 물론 압니다』 그러자 굳은 표정으로 그분이 계속 말했어요. 혼낸 건 아니고 그냥 따끔하게 타일렀죠. 『이런 경우 스승님이 너한테 뭐라고 하실 것 같니?』 그러자 젊은이가 말했어요. 『스승님은 이러실 겁니다. 「아무도 없고 우리 둘뿐이니 그냥 자자」』 네, 그래요. 아무도 안 보니까요. 우리 둘만 있으니 그냥 자자고 하는 거죠. 스승도 무척 피곤하거든요. 늘 훌륭하고 빛나는 귀감이 돼야 하니까요. 그러니 아무도 안 볼 때 그냥 잠을 자자는 거죠. 이건 메모한 거예요. 또 다른 게 있을까요? 다 영적 농담은 아니에요.
좋아요. 어떤 사람이 관광객들과 함께 가고 있었어요. 혹은 아프리카를 연구하는 그런 사람들과요. 물론, 거기에는, 교통편도 없고 전화 통화를 하기도 무척 어려웠어요. 그래서 때로는 헬기를 타야 했어요. 그런데 통역을 하며 그들을 도와줄 사람이 한 사람 있었어요. 그 과학자들, 연구진과 동승해서 안내해 줄 현지 주민이었어요. 근데 그는 헬기에 타자마자 투덜거렸어요. 『헬기가 너무 시끄럽군. 사람들은 왜 또 이렇게 시끄럽게 떠들고 담배를 많이 피우는 거지? 좌석은 왜 또 이리 좁아? 움직일 수가 없네…』 그러면서 계속 징징거리고 투덜거리고 끙끙거리고 소리치고 그랬어요. 그러자 승무원이 그를 밖으로 내보낸 뒤 날개 같은 곳에 매달았어요. 그를 밧줄로 매달아 놨죠. 『자, 이제 됐죠. 이젠 아주 널찍하죠』 그러자 그 사람은 더 큰 소리로 외쳤어요. 『들어가게 해줘요!』
우리도 이런 문제가 있어요. 때론 좋은 상황과 좋은 친구, 좋은 동반자를 소중히 여기지 않죠. 그러다가 그 사람을 잃거나 그런 상황이 사라지거나 상황이 악화되고 견딜 수 없게 되고 나서야 자신이 가졌던 걸 다시 원하게 되죠.
그와 마찬가지로, 살면서 이유 없이 불평을 너무 많이 하면 신께서 많은 곤경을 겪게 하실 겁니다. 그럼 그때가 돼서야 아마 불평을 멈추고 기도를 할 거예요. 『오, 제발요!』 그렇게 매일 기도하죠. 전에는 불평만 하다가 곤경에 처하게 됐으니까요. 그러면 자신이 가졌던 걸 다시 생각해 보고 더 소중히 여기게 되죠. 이제 알겠어요? (네) 그래서 지금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거예요. 두 시간 반은 너무 길다고 불평을 하곤 했으니까요. 이제는 선행사가 끝나고 집에 갔을 때 두 시간 반을 기쁘게 앉아 있겠죠. 그렇겠죠? (네) 그래요.
그러다가 단체 명상에 가서는 또 불평하죠. 화장실이 좀 구식이라느니 욕실은 어떻고 저떻고… 그러다가 선행사에 왔다가 다시 돌아가면 뭐든 즐겁게 사용하죠. 주변… 맙소사… 시설이요! 네, 그래요. 여러분이 자주 오지 않아서 내가 영어를 말할 일이 없으면 이런 문제가 생기죠. 매일 하루 종일 중국어만 하게 만드니까요. 그럼 어떻게 영어를 기억하겠어요? 기억하는 게 신기하죠. 여기선 영어로 말 안 하고 여러분을 보는 건 겨우 일 년에 두세 번뿐인데 여러분은 내가 여- 엉-어를 아주 머-엇-지게 말하기를 바라죠. 그건 불, 불가능하잖아요? 딱한 스승이죠.
여기 시설 등에 대해 불평하는 사람 있나요? 불평하겠죠. 분명히 그럴 거예요. 하지만 그게 의도하는 바죠. 그래야 집에 돌아갔을 때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마음이 평온해질 테니까요. 그러면 집에서의 평온함과 다른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길 겁니다. 그러고 보니 왜 여기 와서 출가하려는 사람이 적은 지 알겠네요. 자신의 집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니까 그렇죠. 이제 알겠어요.
좋아요, 여러분을 위해 적어놓은 게 또 있어요. 책 한 권을 읽어도 적을 게 없을 때도 있죠. 그러면 내 마음을 훑어보며 직접 이야기를 써야 돼요. 그게 때론 도움이 돼요. 읽은 책들의 저자들보다 내가 더 낫다는 걸 적어도 알게 되죠.
마치 여러분이 여기 『형편없는』 시설 속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적어도 집에 가서 마음이 더 안정되고 평온하게 되며 집에 있는, 신께서 주신 것들에 대해 더 감사와 행복과 만족을 느끼는 것과 같은 거죠. 그럼 내게 골칫거리를 안겨주지 않고 기도도 적게 할 겁니다. 『스승님, 제발 주세요. 제발 주세요, 주세요. 주세요, 제발 주세요…』 그러다가 선행사에 여러 번 다녀가면 요구가 없어지죠. 『아뇨, 됐습니다. 괜찮습니다. 충분합니다』 적어도 그런 점에서 선행사가 도움이 돼요. 그러니 스승에게 감사해요.
아프리카로 여행을 간 관광객이 있었어요. 깜박하고 말을 안 했네요. 사실, 아프리카는 아주 멋진 나라들이 있는 아름다운 대륙이에요. 물론 거기 사람들은 사고방식이 여러분이나 여기 아시아 사람들과는 많이 다를 거예요. 신경 쓰는 일이 별로 없죠. 그들은 힘들게 일하려고 하지 않는데 그건 아마도 일부 지역들이 덥기 때문일 거예요. 허나 다른 많은 지역들은 아주 아름답고 시원하고 푸르러요. 아시아 나라들과 비슷하죠. 차이가 없어요. 아프리카에서 원숭이주민이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돌아다니는 사진은 사실과는 달라요. 혹은 사자주민이 언제든 나타나서 인사할 것이라고 기대하곤 하는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죠. 거기서도 사자주민과 원숭이주민은 보기 힘들어요. 모두 잡아서 서방세계로 데려가 사람들이 구경하게 만드니까요. 그래서 아프리카에는 별로 안 남았어요.
이제 코끼리주민 등은 희귀종이 되었죠. 그래서 그런 멸종 위기종을 보호하는 많은 단체를 조직해야 하는 거죠. 여러분도 잘 알 겁니다. 왜 그렇게 됐나요? 그런 동물주민들을 착취하고 살해하고 납치해서 그들의 귀중한 상아나 이빨, 뿔이나 가죽 등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죠. 약재로 쓰려고 하거나 단지 호기심 때문이거나 희귀 동물 주민의 고기 때문에 그러는 거죠. 모든 걸 가진 일부 부유한 사람들은 먹어보지 못한 것을 맛보려 할 테니까요. 그러니 아프리카는 영화 속 묘사처럼 그렇게 야생의 밀림은 아니에요.
사진: 진정한 빛은 절대 가릴 수 없어요. 세상 사람들이 아무리 가리려고 해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