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스승 밑에서 훈련을 시작했고 스승은 그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침묵하라고 말했죠. 침묵하라는 건 입을 (…다물라) 다물라는 뜻이죠. 네, 맞아요. 하지만 정말 어렵죠. 내일 입을 다물어 보고 어떻게 되는지 보세요. 말하고 싶지 않아도 사람들이 와서 물을 거예요. 『이봐, 무슨 일이야? 4일간만 선이야』 스승이 말했어요. 『무슨 일이 생겨도 무조건 침묵을 지켜라. 내가 허락할 때까지 절대 말하지 말아라』 그가 답했죠. 『알겠습니다』 알겠다고 했죠. 그 후 두 사람은 며칠 동안 시골을 돌아다녔어요. 여기서 묵었다가 저기서 묵었다가 호텔 같은 데서 묵었다가 했어요.
하루는, 경치가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좋은 시골길을 걷고 있었어요. 경치가 너무 아름답고 눈부셔서 모세는 자기도 모르게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렸어요. 입만 벌린 게 아니라 소리까지 냈어요.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하지만 스승은 용서해줬죠. 『입을 다-물-고 있으라고 했지 않니, 다물거라』 모세가 말했죠. 『용서하세요. 스승님, 용서해 주세요. 입을 다물고 있을게요. 다신 입도 뻥긋 안 할게요』
길을 따라 내려가자 강이 하나 나타났어요. 그런데 강둑에서 한 어머니가 슬프게 울고 있었어요. 아기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기 때문이죠. 물살이 아주 셌어요. 모세는 아이를 구하고 싶어했지만 스승이 못 하게 말렸어요. 사실 물살이 워낙 세서 모세도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어요. 모세는 스승에게 말했어요. 『스승님은 힘이 있고 전능하시니까 아기를 구하실 수 있잖아요. 어떻게 가만히 보고만 계실 수 있어요? 애 엄마가 우는 게 안 보이세요? 아이가 물에 빠져 죽는 데도 잠자코 계시네요』 스승이 말했죠. 『쉿, 조용』 그러자 모세는 스승에게 이런 좋은 표정을 지었죠. 여러분은 누군가의 이런 표정에 익숙할 거예요. 이름을 언급하진 않겠지만 그녀도 화가 나면 이런 표정을 짓죠. 눈은 평소보다 2배나 커지고요.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죠? 누구는 이렇게 부르던데요. 『자, 자, 자』 난 그 사람을 몰라요. 네.
모세는 스승에게 순종하며 침묵을 지키고 있었지만 아기가 물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난 다음에는 마음이 아주 괴로웠어요. 여러분은 안 그렇겠지만요. 모세는 아무 말도 못 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혼란스러웠어요. 속으로 계속 스승을 비난했죠. 『이분은 자비심도 없고 인류에 대한 사랑도 없는 무감각한 사람인 게 분명해. 그러면서 우리는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고, 인류를 사랑해야 하고, 이것저것을 해야 하고 가난한 사람들과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도와주라고 설교를 하지. 인류를 도와야 한다면서 정작 자신은 아기가 물에 빠져 죽고 어머니는 속수무책으로 울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지켜보잖아』 모세는 마음속으로 의심을 품었어요. 의심이 한없이 커져서 몹시 불편했죠. 스승에 대한 많은 비판적인 생각이 일었지만, 그는 그저 입을 다물고 있었죠.
그러니까, 입을 다물고 있다고 해서 침묵하는 건 아니라는 거죠. 내면의 잡음을 주의하세요. 바깥의 잡음이 아니고요. 여러분이 선행사에 참가한다든지 혹은 명상 센터에서, 예를 들어 여기든 어디든 아쉬람에 머물면서 명상 수행을 할 때는 스승이 대개 침묵을 권해요. 말을 하지 말라는 뜻이죠. 하지만 말하지 말라는 것이 항상 입을 다물고 있으라는 건 아니죠. 이건 다른 경우예요. 이건 다른 경우죠. 스승이 일정 기간 동안 완전한 침묵을 지키라고 할 때는 침묵 수행을 하라는 거예요. 아니면 다른 이유, 목 때문일 수도 있고요. 아마 여러분이 말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럴지도 모르죠. 그래서 스승이 한동안 침묵을 지키라고 하는 거죠. 때로는 여러분이 스스로 일정 기간 동안 침묵 수행을 강행하기도 하죠. 그래야 더 내면으로 침잠하게 되고 자기 내면의 본성에 더 민감해질 수 있을 테니까요. 자기 자신의 깨달음을 좀 더 빨리 얻을 수 있도록요. 그런 거예요. 그런 차이예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쉬람이나 영적 수행 센터에서는 사람들이 『침묵하라』고 하죠. 그 뜻은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라는 거예요. 필요할 때는 말을 하고요. 누가 여러분에게 영적 수행에 대해 물으면 아는 만큼 말해주면 되죠. 누가 설명이 필요해서 도움을 청하면, 설명해줘도 돼요. 간단명료하게요. 그 이상은 삼가고요. 그게 침묵하는 방식이죠. 센터에 있으면서 『말을 절대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에요. 누가 물어보면 그저 이렇게… 사람들은 거절당한 느낌이 들어서 상처를 받을 거예요. 그건 달라요. 알겠죠? 『말하지 말라』는 건 말할 필요가 없을 땐 말하지 말란 뜻이에요. 쓸데없는 말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라고요. 명상을 통해 얻은 축복의 힘이나 혹은 스승의 눈을 보았을 때, 스승께서 만져 주셨을 때, 스승께서 축복해 주셨을 때 얻은 축복의 힘을 소진시키지 말라는 거죠. 괜히 쓸데없는 말을 하면서 낭비하지 말라고요. 그게 『침묵하라』의 의미죠. 말하지 말라는 게 한 마디도 하면 안 된다는 얘긴 아니죠.
그리고 밥을 먹을 때도 말하지 않는 게 좋아요. 밥 먹을 때 말하면 잘 씹지도 못하잖아요. 물질적인 면을 말하는 거예요. 영적인 면은 고사하고요. 제대로 씹지 못하죠. 또 때로는 말하다가 음식이 기도로 잘못 넘어가기도 하죠. 식도가 아니라 기도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문제가 되죠. 때로는 그래요. 알겠어요? 코로 가기도 해요. 그러면 밥 먹다가 죽을 수도 있죠. 그래서 옛날부터 사람들이 『밥 먹을 때는 말하지 말라』고 한 거예요. 그건 논리적인 설명이에요.
또 다른 설명은, 대부분의 경우 마귀가 입을 통해 들어온다는 거죠. 입이 모든 구멍 중에 가장 넓어서요. 우리는 대부분 입을 벌리고 있기 때문에 만약 무언가가 들어와 몸을 차지하려고 한다면 재빨리 입으로 들어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뭘 먹으면서 계속 입을 벌리고 말하면 마귀가 듣고 와서 음식물과 함께 들어오거나 음식을 오염시켜 소화가 안 되게 만들거나 독이 되게 하거나 몸에 들어왔을 때 문제가 되게 한다는 거죠.
또, 우리가 함께 식사하면서 말을 하면 온갖 세균을 음식에 내뿜게 되죠. 그러면 다른 사람이 우리 세균을 들이마시고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야 하죠. 그런 거예요. 때로는 우리가 전염병에 걸렸는데 아직 모를 수도 있어요. 병에 막 감염됐는데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자신이 전염병에 걸린 줄 모르는 거죠. 그런데 먹으면서 말하고 음식에 대고 숨을 쉬면 다른 사람이 우리로 인해 감염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식사할 때는 말을 하지 않는 게 더 나아요. 꼭 말을 해야 한다면 음식에 대고 말하지 않는 게 좋죠. 식탁 위로 몸을 바짝 내밀고 서로 이렇게 이야기하면 당연히 침도 튀고 숨도 그대로 음식에 닿고 온갖 세균이 음식에 들어가게 되죠. 눈에는 안 보여도 분명히 있어요.
가끔은 먹으면서 말하다가 샐러드가 이 사이에 끼어 있기도 하죠. 만일 로맨틱한 저녁 식사 자리였다면 그걸로 끝인 거죠. 결과가 안 좋게 끝나겠죠. 그런 거예요. 또 가끔은 말하다가 너무 웃겨서 웃게 되면 음식이 다 튀어나오기도 하죠. 그러면 손님을 위해 저녁을 새로 주문해야 해요. 아니면 손님이 공손하게 말하겠죠. 『배가 부르네요』 비록 밥을 반 공기밖에 안 먹었어도 여러분 입에서 나온 음식이 식탁 위 다른 음식들 위에 뿌려져 있는 걸 보면 『이만 가볼게요』 하겠죠.
내가 전에 『꿈의 결혼』 이야기를 해줬잖아요. 기억해요? 아니군요. 여러분은 그때 없었죠. 그건 중국어로 말했어요. 아마 잡지에 실렸을 거예요. 읽어 봤어요? 아직이군요. (읽었습니다) 그래요? (네) 내 결혼 이야기죠. 내가 꿈꿨던, 『이상적인 결혼 상대』에 대한 얘기요. 아마 내가 말 안 했을 수도 있겠네요. 그 사람이 말할 때 음식에 대고 숨을 내쉬고 자기 침으로 내 음식을 『축복』해준 이야기요. 그래서 나는 저녁도 다 먹기 전에 그에게 『잘 가요』라고 했어요. 여자친구나 남자친구를 구할 때는 조심하세요. 식탁에서 말을 너무 많이 하지 말고, 말하더라도 너무 크게 말하지 마세요.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면 침이 그렇게 많이 튀지 않아요. 혹시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상대방 귀에 안 들릴까 걱정되면 마이크를 쓰세요. 나처럼요. 그래서 앞으로 저녁 먹으러 나갈 때는 필수 조건이 이거예요. 식탁에 마이크가 있는가? 알겠죠? 각자 하나씩요. 이어폰도 있으면 더 좋겠죠. 그럼 장비가 철저히 갖춰졌으니 말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거예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해도 상대방에겐 아주 크게 들릴 테니까요. 그러면 자기 침으로 다른 사람 음식을 『축복』할 일도 없죠.
침 안에는 많은 것들이 들어 있거든요. 우리 입안에는 많은 세균이 있어요. 우리가 매우 위생적인 사람이고 이를 매일 닦는다고 해도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번식하는 거예요. 근데 모르겠어요. 의사 말이 내겐 없다고 하더라고요. 『거의 없다』고 했어요. 혈액 검사를 했는데, 혈액 검사를 하면 혈액형이랑 이것저것 다 검사하잖아요. 그런데 『세균』이라고 적힌 항목 옆에 그가 이렇게 적어놨어요. 『극소수』 그때 나는 많이 아팠어요. 극소수의 그 세균도 다른 사람한테서 온 거였죠. 원래 거기 있으면 안 되는 거였어요. 그래서 나는 많이 아팠고 혈액 검사를 해야 했던 거죠. 얼마 안 되는 세균 때문에 내가 아팠던 건데 생각해 보세요. 누군가와 키스를 하거나 그 사람이 자기 입에서 나온 침이나 코에서 나온 콧물 같은 걸로 음식을 『축복』해준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단지 그 미미한 세균이 나를 그렇게 아프게 만들었는데요. 그때 온몸에 알레르기가 생겼었고 낫는 데 몇 달이나 걸렸어요. 극소수의 세균 때문에요. 의사는 원인이 되는 세균을 찾지 못했어요. 뭐가 있는지 보려고 혈액 검사를 전부 했는데도요. 그런데 세균은 얼마 안 된다고, 극히 적다고 했죠. 나도 그게 뭔지 몰라요. 결국 뭐가 날 아프게 했는지 알아내진 못했지만 극소수의 세균 때문에 알레르기 체질이 됐다는 걸 알았죠. 그런 거예요. 원래는 거기에 있으면 안 되는 거였어요. 그래서 그런 거예요. 그래서 얼마 안 되는 세균 때문에 내가 아팠던 거죠. 아마 가끔은 그런 종류나 다른 종류의 세균이 약간 들어올 수 있겠죠. 늘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피할 수 없으니까요. 게다가 나는 온갖 걸 다 받아내죠. 여러분은 저항력이 아주 강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가끔은 아프거나 약해지죠. 명상을 충분히 못 하면 저항력이 떨어질 거예요. 그러면 세균이 침범하게 되죠. (네) 그래서 나에게는 세균이 없다는 걸 안다고 한 거예요. 허나 혹시 내게 있다면 가까이 오지 마세요. 그러니까, 어쩌면 나 자신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이나 숨 속에 세균이 있을 거라는 거예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그렇게 나오지 않나요? 과학자들이 연구해 보니 사람들 침 속에는 세균이 많다고 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서로 키스하면 많은 세균을 교환하는데 아주 넉넉하게 주고받죠.
사진: 『강한 마음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