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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파께서 스승님에게 물으시다, 3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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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파시여, 가장 강력하시고‍ 가장 사랑이 넘치시고‍ 가장 자비로우신 삼위일체‍ 신이시여, 말씀해 주세요. 『평화는 너의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어찌하여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는 건가요? 물론 저는 압니다. 평화로운 사람들은 알고 있죠. 평화로운 나라, 평화로운 세계와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이미‍ 평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설사 그들이 여기,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 해도‍ 그들의 업이 전쟁의 세계와‍ 전쟁 지역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들은 이미‍ 평화를 느끼고 있으며, 심지어 모든 동물주민도‍ 평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그들이 제게 와서 말하죠. 그리고 사람들이 평화를 느낀다는 것도 압니다. 이른바 제 신의 제자들도‍ 평화를 느끼죠. 하지만‍ 아직도 수많은 무고한 이들이‍ 아주 오래도록, 수 세기 동안‍ 이 행성을 지배해온‍ 부정적인 세력의 마수에‍ 붙잡혀 있습니다. 그들은 계속 통제를 강화하며‍ 사람들을 끝없는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주님. 그런데 어찌하여 평화가‍ 제 것이라고 하시나요?

전에도 들었습니다, 주님. 평화의 왕에게서도 듣고‍ 모든 왕에게서도 들었습니다. 동물주민들도‍ 제게 와서 그렇게 말했고요. 하지만 저는 완전한 평화를‍ 원합니다. 이 세상과 인류, 이미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겪어온 모든 존재를 위한‍ 100%의 평화를 원합니다. 그들이 구원받아 더 높은‍ 세계로 갈 수만 있다면 저는‍ 그들의 고통에 개의치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그처럼‍ 운이 좋은 건 아니죠. 너무나 많은 업을‍ 지어왔으니까요. 그러니 죽는다 해도‍ 천국에 가지는 못할 겁니다. 고통을 겪는다 해도‍ 지옥을 피할 순 없을 겁니다. 모두가 피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이 세상은 마치…‍ 그 절반 혹은 대부분이‍ 제겐 지옥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제 마음은 늘‍ 고통 속에 있습니다, 주님. 오늘 왜 『세계 평화는‍ 너의 것이다』 즉 세계 평화가‍ 제 것이라고 하셨는지요. 부디 더 분명하게‍ 말씀해 주시겠어요? 이런 질문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저도 압니다. 주님을 의심하는 듯 보이죠. 허나 저는 아직 인간 세상에‍ 있고, 인간의 성품, 인간의 의문과 논리, 인간의 희망과 열망, 제 주변 모두를 향한‍ 인간적인 연민이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자비를 베푸시어‍ 제게 설명해 주세요.

마파께서 말씀하셨죠. 『너는 이미 평화를 얻었다. 너는 이미 업이 없다. 그러니 행복해야 마땅하다. 세상 사람들은 친절하지 않고‍ 평화를 누릴 자격도 없다. 그들을 그냥 내버려두어라』‍ 오, 주님, 제가 가진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평화를 누리며‍ 평화로운 곳에서 일하고‍ 제게 정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살아갈 수 있음에‍ 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만… 제 마음을‍ 부디 평온하게 해주세요. 제 마음은 당신에 의해, 당신의 사랑으로 빚어진‍ 것이기에 다른 사람과‍ 다른 존재들이 느끼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제게 하신 말씀을‍ 잘 알고 있고, 다 이해하지만, 다른 이들을 생각하면‍ 고통이 멈추질 않습니다. 잔인하게 학대당하는‍ 동물주민들과 세상에 나와서‍ 당신께 감사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아기들, 전쟁이나‍ 가뭄과 홍수 같은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주님. 그들은 그저 무지하거나‍ 부정적인 힘에 취해‍ 있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세력은‍ 당신의 자녀들을 잔혹하게‍ 가차 없이 학대하고 있습니다.

주님, 저는 아직 이 세상에‍ 있습니다. 완전히 천국에만‍ 머물고 있는 게 아닙니다. 저는 여러 천국과‍ 다양한 의식 차원에 늘‍ 동시에 존재하고 있지만, 다른 이들이 고통받는 걸‍ 보면 저도 고통스럽습니다. 그들이 아프면 저도 아픕니다. 저는 모든 것을 느낍니다. 제 심장은 여전히 제 주변의‍ 모든 존재와 똑같이‍ 뛰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 그들을 저의 세계, 즉 평화의 세계, 깨달음의 세계, 충만함의 세계로 이끌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선 늘 충만하고‍ 평화롭고 행복하며‍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갈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러니 제가 어떻게 평안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저는‍ 주님의 축복과‍ 주님의 은총과‍ 주님의 사랑에 진심으로‍ 겸허히 감사드립니다. 다만 제 심장이‍ 제 주변의 모든 사람들, 모든 존재들과‍ 같은 리듬으로‍ 고동치는 것을‍ 멈출 수가 없을 뿐입니다. 나무가 썩어가고‍ 곤충이나 개미 같은 것들한테‍ 갉아 먹히는 모습을 볼 때조차‍ 저는 그 나무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 나무를 위해 기도하고‍ 나무를 위로해 줍니다. 어쩌면 그 나무가 더 나은‍ 존재로 진화할 때가 된 것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면‍ 그나마 좀 위안이 됩니다.

그건 그렇더라도,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부 동물주민 보호소에서는‍ 동물주민 고기로 만든 사료를‍ 먹이고 있어서 동물주민들이‍ 나쁜 업을 받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계속 그들을‍ 돕고 기부금을 보낸다면‍ 그들은 도살된 다른 동물주민‍ 고기를 계속 먹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그 동물주민들을‍ 돌보는 이들은 좋은 뜻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지만, 자신들도 도살된 동물주민의‍ 고기를 먹음으로써 업을 짓는‍ 동시에, 또 자신들이‍ 돌보는 동물주민들에게까지‍ 도살된 다른 동물주민의‍ 고기를 사료로‍ 먹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그들의 업은‍ 점점 더 무거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께선 그들이‍ 도살된 동물주민의 고기를‍ 먹고 살생의 업을 더 짓느니‍ 차라리 죽어서 살생의 업을‍ 덜 짓는 게 낫다고 하신 거죠. 그러면 다음 생이나 내세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도 있고‍ 해탈까지도 할 수 있으니까요.

주님, 저도 그걸 알고 있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전부 믿습니다.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부디 저를 도와주시어‍ 제 마음이 더 이상‍ 괴롭지 않게 해주시고, 이 세상의 그 어떤 고통에‍ 대해서도 더 이상‍ 연민을 갖지 않고, 더는 마음을 졸이거나‍ 잠 못 이루지 않게 해주세요. 저는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을 위해 일하면서‍ 그 모든 뉴스를 알아야 하고‍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인간다운 면모를‍ 잃지 않고, 더 친절해지고, 더 자비로워지고, 더 자애로워져서, 마침내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일깨워 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을 볼 때마저도‍ 저는 매일 이 모든 고통을‍ 다시 떠올리게 되고‍ 피할 수가 없습니다. 모를 수 없고‍ 이 모든 고통을 한순간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 탓이란 걸 압니다. 가끔은 사람들을 믿고‍ 도와주지만, 제가‍ 나쁜 과보를 받게 되는 것도‍ 제 잘못이라는 걸 압니다. 결국‍ 모든 게 제 잘못임을 압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주님? 제가 이 물질세계를 떠나‍ 저의 본향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저는‍ 이 모든 고통을 그저‍ 감내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감사할 줄 모르는 건‍ 아닙니다. 저는 매일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걸 아시죠. 그리고 제 자신의 평안을‍ 생각하라고, 즉 제 일에만 신경 쓰고‍ 안팎으로 평안을 누리며‍ 주님께서 제게 베풀어 주신‍ 모든 것을 누리라고‍ 계속 말씀해 주시는 것에도‍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저 혼자 잘 지내고 완벽하게‍ 행복한 삶을 누린다 한들‍ 그 누구도 도울 수 없다면‍ 제가 어찌 행복하겠습니까? 하지만 생각해 보면‍ 전 정말 큰 복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이 우주에서 가장 복받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또한‍ 주님의 힘과 사랑을 통해, 여전히 많은 이들이 제게‍ 와서 입문을 하고, 신께‍ 가까이 다가가고, 내면에서 신을 더 잘 알고, 본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들은 이미 너무 지쳐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주님의 은총과 인도로‍ 제게 온 사람들은‍ 이 거친 세상에서 살아가느라‍ 이미 반쯤 죽은 거나‍ 다름없이 지쳐 있죠. 주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시고‍ 제게 보내시어‍ 그들을 변화시켜 주시고, 주님의 인도 아래‍ 저의 개인적인 노력과‍ 신의 제자들의 노력을 통해‍ 그들이 성인이 될 수 있게‍ 해주셔서 진정 감사드립니다.

저는 주님께서 저희에게‍ 주님의 일을 하고‍ 주님의 사명을 수행하는‍ 이런 복된 특권을 주신 것에‍ 영원히 감사드립니다. 저는 매일 그것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없다 해도, 모든 왕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 해도, 다른 이들의 고통 때문에‍ 제 마음이 여전히 괴롭고‍ 편치 않다 해도‍ 저는 당신께 영원히‍ 감사드립니다, 주님. 아무래도 저는 다른 이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그냥‍ 『욕심』이 많은가 봅니다. 어떻게 하면‍ 다른 이들 때문에‍ 마음 졸이거나 걱정하거나‍ 고통받는 일이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주님, 아직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여전히 다른 이들을‍ 위한 더 많은 평화를 바라고‍ 있다면 용서해 주세요. 정말로 용서해 주세요. 제게 주신 평안과 행복, 그 밖의 모든 것에 제가‍ 감사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단지 제가 누리는 걸 누리지‍ 못하는 이들을 봤기 때문에‍ 제 마음이 아픈 겁니다, 주님. 부디 저를 용서해 주세요. 부디 용서해 주세요.

저는…‍ 이해합니다. 감사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그저 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제게 방법을 알려 주시고‍ 제 마음을 치유해 주세요. 하지만 부디 제게‍ 고통받고 있는 인류를‍ 잊으라고 말씀하진 마세요. 잊으라고 명하지도 마세요. 주님께서 제게 너무 많은 걸‍ 베풀어 주셨는데‍ 어찌 그걸 나누고 싶어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 저는 주님이고‍ 주님은 사랑이시며‍ 보호와 자비와 그 이상의‍ 모든 걸 베푸시는 분인데요. 어떻게 주님께서…‍ 어떻게 주님께서…‍ 제가 그런 마음을 갖지 않길‍ 바라고 기대하실 수 있나요? 주님께 영원히 감사드립니다. 다만 다른 이들이 고통받을 때‍ 제가 고통받지 않을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격해졌습니다. 잠시 쉬겠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제가 좀 진정된 후에…‍ 다른 말씀 있으시면‍ 해주세요.

사진: 『아름다움이 늘 드러나는 건‍ 아녜요, 뒤뜰 한구석이‍ 아늑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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