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불을 켜고 기름을 좀 붓고 가열해요. 집에서 만든 올리브유가 있어서 오늘 요리에 쓸 거예요. 근사할 거예요. 집에서 만들고 유기농으로 정원에서 기른 거예요. 기름이 데워졌어요. 호박 반죽을 빵가루에 넣을 거예요. 손가락 모양이나 둥근 공 모양도 괜찮아요』
『빵가루를 충분히 묻히면 호박과 비건 치즈 반죽도 함께 잘 섞이지요. 그러면 호박 튀김이 더 단단해질 거예요. 다루기도 더 쉽고요. 이건 다 됐어요. 꺼낼게요. 충분히 튀긴 후 더 단단해지면 이렇게 생겼어요. 손가락처럼 생겼죠. 그래서 나는 호박 핑거라 하죠. 때로 호박이 덜 자라 수분이 많으면, 빵가루를 입히기 전에 안정화를 위해 밀가루를 첨가하거나 빵가루를 더 많이 섞는 게 요령입니다. 온도가 너무 낮으면 안 돼요. 뜨거운 게 좋습니다. 안 그러면 호박 튀김이 빨리 익지 않아 잘게 부서질 거예요』
『열 조절 장치는 튀김 요리엔 정말 좋아요. 너무 뜨거우면 온도가 자동 조절되어 저절로 낮춰지니까요. 항상 열이 고르게 잘 돼요. 노릇해지면 다 된 거예요. 이렇게 노릇노릇하면 완벽하게 된 거죠. 체에다 옮겨 주세요. 그럼 기름이 빠질 거예요. 그럼 너무 기름지지 않죠. 체에다 받쳐 놓고 기름이 빠질 때까지 기다린 뒤 접시에 담아냅니다』
『(스승님, 이게 다 뭐죠?) 이건 호박 비건 치즈 튀김이에요. 그냥 호박 튀김이라고 하죠. 이건 장식이에요. 더 알고 싶어요? (정말 예쁩니다) 멜론, 붉은 피망, 가지죠. 예쁘게 하려고 장식했지만 사실 간단한 거예요』
『(이건 오렌지인가요?) 그걸 열고 한번 보세요. 와! 오렌지 아이스크림이죠. (멋져요! 너무 예쁩니다!) 나중에 먹어봅시다. 먼저 먹어도 돼요. 뭐든지요. 우린 튀긴 걸 먹으니까요. 그럼 신선한 야채를 함께 먹어 주고 나중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개운하죠. 시원한 걸 좋아한다면요. 자, 이제 먹어요. (네, 감사합니다) 손으로 집어먹어도 돼요. 아니면 칼과 포크로요. 네, 가져가세요. 그렇게요. 머스터드와 함께 먹어요. 빵과 버터를 곁들여 먹거나 겨자와 케첩이랑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