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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지금 여기에 있다, 4부 중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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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임이나 압박감이없다면 여러분이무엇을 먹든 다 천국의 맛 같을 거예요. 또 무엇을 먹든개의치 않게 되죠.‍ 물론 비건식에 한에서요.

예를 들어 리시케시와다른 많은 성지에서는, 계란, 고기, ‍그런 건 전혀 안 팔아요. 금지됐어요. 그러니 거기 살면 확실히비건식만 먹게 되죠. 물어볼 필요가 없어요. 늘 비건 식품만 팔아요. 작은 가판대도 전부다른 건 없고비건 음식만 있어요. 거기 계속 살았다면좋았을 텐데요. 지금도 거길 생각하면향수를 많이 느껴요.

(10, 15년 전쯤에리시케시의 몇몇 스승들이비건식을 홍보했습니다. 예로 제가 어렸을 때비건식을 홍보하는전단지를 읽었어요. 우리는…) 어디서요?‍ (리시케시에서요) 리시케시요? ()‍ 홍보할 필요가 없죠!‍ 다들 비건식만 팔거든요. (, 스승님)‍

, 방문객들 말이군요. (, 방문객들을 위해서요)‍ 거기 갔었군요? ‍() 당신을 못 봤는데요. 난 그곳을 참 좋아하지만시내에서 살진 않았죠. 난 높은 산에서 살았어요. 흙집과 자연수만 있는곳이었죠.

하지만 옆에 있는 갠지스강을좋아했어요. 1, 2분이나 3분가량, ‍3분도 안 걸려요, ‍그냥 천천히걸어가다 보면심취하게 돼요. 심지어 여름에도물이 정말 시원합니다. 산 정상의 얼음이 녹아내려오는 건데 얼음물이라항상 아주 시원하죠.

이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과 같아요. 고마워요. 주방팀과 나눠요, 알겠죠? 이건 주방 팀 거예요. 안으로 가져 가요. 사과주스예요? 또요? 고마워요. 또 사과주스를 주네요. 내가 말했죠. 말만 하면 더 온다고요.

내가 인도에서 갔던모든 장소들 가운데리시케시가 가장 그리워요. 거기에선 모든 게좋았거든요. 난 작은 흙집에서 살았지만그곳을 정말 좋아했어요. 난 매일지붕 위에 올라가 잤어요. 항상 몇몇 사람들이같이 있었죠. 서양 사람들 두어 명이주위에 있었어요.

나는 자연에서 얻은 물로옷을 빨고요리를 했어요. 요리는 거의 안 했지만물은 정말 깨끗했죠. 그리고 갠지스강으로내려가 목욕의식을 하고바위 위에 옷을 널어말리곤 했어요. 한두 시간만 말리면입을 수 있었어요.‍

그곳이 그리워요. 기회가 되면 다시 돌아갈 거예요. 흙집일 뿐인데 인근에 물이 있고 갠지스강도 아래에 있죠. 3분도 안 걸려요. 오래 안 걸려요. 바로 강둑에 있어서요. 아주 높아서 내려가야 해요. 좀 비탈졌지만 길은 아주 좋아요. 흙길이지만 다니기 아주 좋죠.

난 다람살라의 숲에서도 머물렀어요. 역시 흙집이었죠. 거긴 더 문명화됐죠. 사람도 많고 서양인도 많고 남녀 출가승도 늘 많아요. 하지만 리시케시가 더 좋아요. 익사할 뻔했는데 그래도 거기가 좋아요.

난 갠지스강 한복판에 들어가서 명상했는데 그날 상류에서 비가 내려서 돌들이 다 잠겼죠. 징검다리가 보이지 않았지만 난 어찌해서 집에 돌아왔어요. 어떻게 건넜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수위가 높아지면 다 잠겨서 안 보이니까요. 수위가 높지 않으면 돌을 보고 건널 수 있죠. 돌을 딛고 나옵니다.

거기서 한 요기를 만났죠. 그는 갠지스강의 동굴에서 살았고 성자처럼 보였어요. 그래서 가서 경의를 표하며 멜론을 공양했어요. 그때는 그럴 형편밖에 안 됐죠. 멜론은 아주 싸니까요. 인도에선 모든 게 싸요. 내 옷 역시 맞춤이지만 아주 싸요. 무명천일 뿐이죠.

가장 싼 무명을 골랐는데 여전히 아름다웠어요. 그걸로 옷을 맞췄죠. 두 벌을요. 내가 만난 요기는 나이가 많았어요. 동굴에 앉아 있었는데 주위에는 몇몇 제자가 있었어요.

난 말했죠. 『스승님, 이렇게 사시면 불편하지 않으신가요? 바람이 들어오고 모래가 사방으로 날리는데 불편하지 않으신지요? 너무 힘들지 않으세요?』 그는 말했죠. 『아니다. 나보다 더 힘든 여건에서 사는 사람도 많이 있다』 와, 그래서 함구했죠. 그 말이 맞아요. 인도에서는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내 말은 스승은 그렇게 고생해선 안 된다는 말이었죠. 그런 뜻으로 말했어요. 이미 연로하니 편안한 곳에서 지내며 시중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었어요. 그가 개의치 않으니 나도 개의치 않을 수밖에요.

난 다시 물었어요. 『오, 스승님, 깨달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는 말은 별로 없었지만 영어 구사는 완벽했어요. 이러더군요. 『거기 가거라. 거기 가운데에 작은 섬이 있다』 갠지스강 한복판이요. 갠지스강은 커요. 이렇지가 않죠. 『거기서 명상하거라』

『명대로 하겠습니다!』 난 그렇게 말 안 하고 그냥 예라고 답했어요. 그래서 명상했죠. 『얼마나 오래요?』 했더니 그는 『한 주 동안 해 보고 어떨지 보자』 했죠.

이 얘기는 이미 해줬죠? 언제 했죠? 생각 안 나죠. , BMD(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맞죠? (훨씬 전에요) 아뇨. 어디선가 들었어요. (1997 LA강연 같아요) 며칠 전에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요. 아닌가요? 어째서 지금 여러분에게 말하듯이 기억나죠. 누구에게 얘기했나 봐요.

그래서 거기 가서 엿새 동안 명상했고 하루 남았을 때 전남편이 찾아왔죠. 그런 오지에서 어떻게 날 찾았는지 모르겠어요. 산중에서요. 구루와 승려들이 많이 오고 가는 시내가 아니에요. 아니죠! 그저 서너 채로 나뉘어진 흙집 뿐이었어요. 아주 저렴했어요.

내 집 뒤로는 산에서 물이 흘러내려왔고 그래서 옷 등을 빨았죠. 물이 아주 맑았어요. 어떻게 그렇게 맑을 수 있나 몰라요. 수정 같았죠. 그 물로 집을 청소하고 마셨어요. 그때 그가 왔죠.

난 옷을 빨고 있었어요. 그가 뒤에서 나타났죠. 『오!』 나도 『오!』 그랬어요. 『왔군요, 잘 지냈나요』 그런 식이었죠. 『어떻게 찾았어요?』 그는 마법이 있었다면서 내 사진을 보여줬어요. 그게 마법이었죠. 델리에서부터 리시케시까지 오는 내내 모든 우체국과 모든 정거장에 들렀죠. (!)

난 산꼭대기에 살았어요. 정상은 아니었지만 거기엔 몇 사람밖에 안 살았어요. 사원이나 아쉬람이 있는 곳이 아니었어요. 두세 사람만 함께 살았죠. 함께는 아니고 방이 따로 있었어요. 그런데그래요. !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난 말했죠. 『지금 바쁘니 기다릴 수 있겠어요? 곧 돌아올게요. 하루 더 명상해야 하거든요』 그런 뒤에 왔더니 가고 없더군요.

캐나다에서 온 중국인이 있었어요. 그는 전남편이 오기 전에 왔는데 와서는 머물 곳이 없다고 해서 『그럼 여기 내 방에서 지내요. 난 어차피 없고 소파에서도 안 자요. 위층에서 침낭을 사용하니 여기서 지내도 돼요』 했죠. 그가 말하길 여자친구가 올 것이고 임대할 방을 구한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난 『며칠 뒤 옆방이 비게 될 텐데 그때까지 여기 있어요』라고 했죠. 그래서 그는 짐을 풀고 거기서 지내게 됐고 난 갔어요. 그 동안 남편이 왔고요. 난 명상하러 갔죠.

내 집이 있는 곳에서 내가 명상하는 강 한가운데 작은 섬까지는 멀었죠. 3km 정도 걸어가야 했어요. 스승님은 다른 말없이 『거기서 명상하라』 했죠. 내가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명상법에 대해선 알려주지 않았어요.

그는 말이 별로 없었는데 이런 당부만 했죠. 『그 소녀를 만지지 말아라, 브라만이니까』 난 그럴 자격이 안 됐죠. 브라만은 만지면 안 돼요. 같은 브라만만 만질 수 있죠. 브라만은 어떤 표식이 있어야 해요. 띠가 있나 그래요. 여자는 그런 걸 안 하죠? (남자들이 해요) 남자만 하죠.

그러면 여자는 어떻게 브라만인 걸 입증하죠? 여자는 브라만이 될 수 없죠, 그렇죠? (대개 남자가 브라만이면 가족 전체가 브라만으로 간주됩니다. 남자가 브라만이면 그 가족을 브라만으로 여기죠. 하지만 잘 모르겠어요. 여자들이 무슨 표식을 갖고 있는지…) 신분증도 아니고아무튼요.

그 소녀는 갠지스강에서 양동이로 물을 길어오려고 했는데 내가 도와주려 하자 소리를 질렀어요. 그래서 스승께서 『만지지 말라, 그들은 브라만이다』라 하신 거죠. 난 『죄송하다』고 했죠.

그런 뒤 명상을 했죠. 명상하러 갔는데 돌아와서 보니 이미 어두워졌고 남편은 가고 없었어요. 소위 남자친구만 남아 있었고요. 『남편은 어디 있어요?』 『갔어요』 『왜 갔어요? 날 보러 왔는데 왜 갔죠? 그는 방금 왔고 얘기도 별로 안 했는데 그냥 가요? 왜요? 그 카메라는 내 건데 왜 여기에 있죠?』 내게 주라고 놓고 간 거죠. 그를 남자친구라고 오해하고 말이에요.

정말 터무니없는 일이었죠. 아닌가요? 난 애초부터 남자친구가 없었어요. 더군다나 중국인은요. 생식하는 중국인이었죠. 속이기도 했지만요. 생식을 한다면서 차파티도 먹었거든요. 차파티는 생식이 아니죠. 안 익힌 차파티가 아니라 익힌 걸 먹었어요. 다른 건 생으로 먹었고요.

『뭐라고 하던가요?』라고 물었더니 『별말은 안 했어요. 독일로 돌아간 댔어요. 그가 내게 카메라를 줬어요』라 했죠. 난 말했죠. 『뭐라고요? 내가 생일 선물로 준 카메라인데 왜 당신에게 줘요? 그에게 뭐라고 했죠? 뭐라고 했어요?』 슬슬 화가 났죠.

『아무 말 안 했어요. 여기에 사느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죠』 거기서 산다고 했대요. 『여기서 자고요?』 『네, 자죠』 침대는 하나였죠. () 거긴 내 방이었어요. 그가 없었을 때 전남편에게 내 방을 보여줬거든요. 근데 그가 와서 자기 방이라고 한 거죠. 공교롭게도요!

책 한 권으로도 해명이 안 될 거예요. 난 말했죠. 『오. 알겠어요. 이제 알았어요. 떠난 지는요?』 『방금 전이요!』 산을 뛰어내려갔어요. 난 돈이 별로 없었지만 마차를 빌렸어요. 보통은 마차에 열 사람 정도 함께 타고 가요. 그럼 더 싸니까요. 아무도 통째론 안 빌리죠.

『마차 빌릴게요』 하자, 마부는 『비싸요! , 돈은 있어요?』 했고 난 『있어요. , 돈 있어요』 했죠. 돈을 치렀죠. 난 『지금 낼게요』 했죠. 그럴 형편이 안 됐지만 개의치 않았어요. 며칠 사모사를 안 먹으면 해결되리라 생각했죠. 그래서 버스 정류장으로 달려 갔더니 매표소에서 이러더군요. 『방금 출발했어요』 영화가 따로 없었죠!

그렇게 간발의 차로 떠났죠. 따라잡을 수단도 없었고요. 아무리 돈을 많이 지불해도 마차로는 안 돼요. 마차로는 못 잡아요. 버스는 가 버렸어요! , 세상에! 하지만 그곳을 정말 좋아했어요. 왜 그렇게 좋아했나 모르겠어요.

하지만 남편은 돌아왔죠. 전보를 쳤거든요. 전보 칠 형편도 아니었지만요. 난 매일 돈을 계산해서 썼어요. 사모사를 하나 더 먹으면 다음 날엔 먹지 않았어요. 하지만 정말 행복했어요. 난 정말 행복했죠. 내가 살 곳을 선택해야 한다면 거기로 돌아가겠어요. 정말 자유로웠거든요.

집은 정말 쌌어요. 임대료를 내지만 거저예요. 선물 같았죠. 별 건 없었어요. 사람들은 정말 다정했고요. 척추지압사도 있어서 무료로 몸을 두드려 줬죠. 나는 그날까진 척추지압사가 뭔지도 몰랐어요. 하지만 그는 중국의 척추지압사들과는 달리 아주 부드러웠어요.

오 세상에! 온몸이 비명을 질렀죠. 아주 부드럽게 했지만요. 나는 『돈은 하나도 없어요』라 했어요. 그는 『괜찮아요. 당신은 무료예요』라 했죠. 내 몸을 뒤틀고 곳곳을 두드렸지만 아주 편안한 느낌이었죠. 척추 지압요법사였어요.

그렇게 외딴 산에서 방을 하나 빌려 침대를 놓고 사람들을 두드리며 대체 그가 뭘 하는 건가 했지요. 그 후로는 많이 캐묻지 않았어요. 그는 이웃일 뿐이었죠. 그는 그의 일을 하고 난 내 일을 했어요.

내가 다가간 적은 없어요. 사람들이 내게 다가왔죠. 내 손을 씻겨주고 몸을 두드리고 마사지해주고 머리를 땋아주고 그랬죠. 사람들이 아주 다정했죠. 방문자들도요. 그는 필리핀에서 왔고 인도인이 아니었어요. 거기 온 거죠. 모르겠어요. 아마 휴가를 보내러 왔겠죠. 난 묻지 않았죠.

무료 마사지를 받으면 빨리 가는 게 낫죠. 그의 맘이 바뀌기 전에요. 낼 돈이 없잖아요? 그는 사람이 좋았어요.

난 그곳을 정말 좋아했죠. 이유를 모르겠어요. 인도에서 가장 맘에 드는 곳이에요. 다람살라에서도 방을 빌릴 수 있어요. 아주 싸죠. 흙집이고요. 하지만 리시케시에서처럼 그렇게 즐겁진 않았어요. 아마 기운, 분위기 때문이겠죠.

거기 가는 사람은 비건이 되어야 했어요.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뭐 하러 거기 가서 비건 홍보를 하겠어요? 거긴 선택의 여지가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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