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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미래의 비밀, 12부 중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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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과 동료 수행자들의‍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고자‍ 한 곡 더 연주하겠습니다. 『쌀북』이라는 곡입니다)‍ 와!‍ (콴호박닌 민요입니다)‍

(다음으로 스승님과‍ 동료 수행자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분은‍ (…) 자매님입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자작곡‍ 6행의 봉꼬(어울락 민속 오페라)‍ 『누군가의 집을 지나며』를 선보이겠습니다. 아울러‍ 분위기를 조금 바꿔‍ (…) 자매님이 나오셔서‍ 스승님과‍ 동료 수행자들을 위해‍ 봉꼬(어울락 민속 오페라)‍ 『누군가의 집을‍ 지나며』를 성심으로‍ 불러주시겠습니다. 큰 박수로 맞아주세요)‍

(스승님과 동료 입문자들께‍ 정중히 인사드립니다. 오늘 저는 스승님께서‍ 지으신 시를‍ 봉꼬(어울락 민속 오페라)‍ 형식으로 만든 곡을‍ 가져왔는데요. 존경을 담아 스승님과‍ 모든 동료 수행자들께‍ 이곡을 바칩니다)‍

(이 길을 지나니‍ 그대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온 세상은 눈으로 덮여 있고‍ 하늘은 잔뜩 흐려 있어요!‍ 백 년의 세월이‍ 찰나에 지나가 버렸어요. 어떤 이들은 떠나고‍ 어떤 이들은 남아 있어요. 인생이란 참으로 무의미하고‍ 애달픈 꿈과도 같은 것!‍ 그대의 집 앞을 지나는데‍ 저녁 불빛 아래‍ 드리운 그림자‍ 장밋빛 구름을‍ 흠뻑 적신 가을비‍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돌처럼 차가운 마음 두려웠죠. 우리의 영원한 사랑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어요. 반평생을‍ 허황된 꿈속에서 헤매며‍ 금과 보석처럼 소중한‍ 그 모습을 찾아다녔어요. 그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의 열병을 앓으며‍ 사랑의 벨벳 단상 위에‍ 그대를 고이 모셔놓았죠. 어느 눈부신 새벽‍ 문득 잠에서 깨어나니‍ 생명의 빛줄기가 내 영혼의‍ 어두운 구석을 밝혀주었죠. 슬픔의 열매는 무르익어‍ 툭 하고 떨어져 나갔어요. 하지만 밤은 찾아오고‍ 이불을 움켜진 채‍ 외로움을 느껴요!‍ 인생의 달콤함과 씁쓸함은‍ 이제 충분히 겪었기에‍ 노를 내려놓고 더 이상‍ 강을 건너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저녁 무렵‍ 고요한 항구에서‍ 내 그리운 마음은‍ 지난날의 파도를 그리워하네요. 이 저녁, 옛길을 따라‍ 거닐다 보니‍ 깜박이는 불빛 하나‍ 너무 외로이 서있네요.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돌처럼 차가운 마음 두려웠죠. 우리의 영원한 사랑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건가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요즘 사람들은‍ 스승님의 시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무엇에든 활용해 보세요. (현대 음악부터 전통 민속‍ 오페라에 이르기까지요. 이제 스승님과 동료‍ 입문자들께 응옥 노이씨와‍ 그의 예비 신부를 다시 한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두 분이 무대 위로 나와‍ 스승님과 동료 입문자들을‍ 위해 『영원한 연인』이라는‍ 시를 낭송해 주시겠습니다. 큰 박수로 맞아주세요. 또한 스승님과‍ 동료 수행자 여러분께‍ 정중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를 어울락 민속 오페라‍ 형식으로 바꾼 것도‍ 정말 훌륭하네요. 시를 가지고 뭐든지 해도 돼요. (많은 사람들이 스승님의‍ 시에 선율을 입혔습니다)‍ 남부, 후에, 북부 억양 등 온갖 스타일로‍ 낭송하기도 하죠. (이 시집은 어울락(베트남)에서 온 것입니다. 동료 수행자들이 시집을‍ 다시 가져가면‍ 호앙지악 씨도 스승님의‍ 시에 선율을 입힐 겁니다. 『두암』이란 노래를 작곡한‍ 응우옌반띠 씨를 비롯해‍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작곡가가 참여하고 있죠. 스승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장차 어울락(베트남)의 저명한‍ 작곡가들이 스승님의 시를‍ 노래로 만든 음반을‍ 제작해보고 싶습니다. 음반은 스승님께 올리고 동료‍ 입문자들에게도 공개할 겁니다. 허락하신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스승님의‍ 허락을 구해도 될까요…?)‍ 물어볼 필요 없어요. (네)‍ 다들 이미 어울락 민속‍ 오페라 형식으로 바꿔서‍ 부르고 있으니까요. (네, 이제…)‍ 괜찮아요. 그 저자는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아요. 괜찮아요. (네)‍ 누구든 내 시에 곡을 붙이거나‍ 어떤 식으로든 활용하고 싶으면 그래도 돼요. (네)‍

(사랑하는 스승님과‍ 동료 입문자 여러분!‍ 앞서 공연하신 분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말 재능 있는 분입니다. 오늘로써 스승님을 뵙는‍ 영광을 두 번째로‍ 누리게 되었지요. 그 재능 있는 분께‍ 큰 박수를 보내주세요)‍ 당신을 위한 거예요. (칭하이 무상사님의‍ 시 중에서‍ 『영원한 연인』이란 시를‍ 낭송하겠습니다. 앞서 한 음악가가‍ 곡을 붙인 시인데‍ 응옥 노이 씨가 신비로운 피리 연주를 더했습니다)‍ 와!‍ 그가 나를 두고 그녀를 따라간‍ 이유가 있었군요. 그렇죠?‍ 그렇게 칭찬을 받으니‍ 응옥 노이는 이미 끝났어요. 두 사람이 잘 어울리네요. 한 명은 시를 낭송하고‍ 한 명은 피리를 연주하니까요. 와! 정말 시적이군요. (네. 한 분은 시를 낭송하고‍ 한 분은 피리를 연주하는데‍ 더군다나 칭하이 무상사님의‍ 시니까요)‍ 아주 좋아요. 아주 훌륭해요. 결혼할 때 우릴 초대해주세요. (네)‍ 아니면 여기로 오세요. 여기 와서 결혼식을 올리면‍ 우리가 비건 바비큐‍ 파티를 열어줄게요. (네)‍ 무료로요. (네)‍ 아까 호아가 엉뚱한 말을 했죠. 로안, 기분 상해하지 마세요. (네, 스승님. 괜찮습니다)‍ 호아는 엉뚱한 말을‍ 하는 게 특기거든요.

(최고의 시인이시기도 한‍ 칭하이 무상사님의‍ 일깨우심에도‍ 귀 기울여 주세요)‍

(나는 이 세상으로 내려왔네‍. 나의 영원한 연인이여,‍ 격변의 삶 속에 갇힌‍ 그대를 찾아서‍ 반야의 배를 타고‍ 혼탁한 바다를 가로질러‍ 생사의 문으로부터‍ 연옥에 이르기까지!‍ 하데스의 땅에서도‍ 그대를 찾았네‍. 그대의 자취를 좇아‍ 영겁의 세월이 흘렀건만‍ 그대 본연의 아름다움과‍ 영혼의 순수함은‍ 찰나의 순간 사라지고‍ 그대의 행방마저 묘연하네!‍ 수많은 갈림길 속에서‍ 그대는 어디로 갔나요?‍ 그대를 손짓해 부르던 영광된 화신을 기억하나요?‍ 헛된 생각 한 자락에‍ 천 가지 인연이 피어나고‍ 이 육신의 허물 아래‍ 엄숙한 약속들은 묻혀버렸네.‍ 살과 뼈는 탁한 부두의‍ 안개 속에 잠겼고‍ 영혼은 이 속세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네.‍ 내딛는 걸음마다 인생의‍ 미로 속에서 길을 잃으니‍ 성스러운 땅으로 돌아가는‍ 길은 날로 멀어지기만 하네!‍ 사랑하는 이여, 내가‍ 왔다는 걸 모르시나요?‍ 분홍 연꽃 한 송이‍ 여전히 내 곁에 피어‍ 변치 않는 마음으로‍ 무수한 생을 지나며‍ 그대를 기다리네‍. 기억하나요, 내 사랑‍. 그대가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구름 너머 그곳으로‍ 그대를 이끌고 싶네‍. 찬란한 빛과 신성한 음악‍ 그리고 연꽃이‍ 만발한 그곳으로.‍ 하지만 그대는 여전히‍ 망상의 왕국에서 길을 잃고‍ 아득한 옛날, 왕궁의 성채에 머물던 때부터 윤회의‍ 수레바퀴에 묶여 있네!‍ 내게로 오세요. 태초에 만물이 고요한‍ 안식에 잠겨 있던 그때처럼.‍ 광활한 우주 속에서‍ 우리는 황홀경에 잠기고‍ 해와 달의 정원에서‍ 별들 사이를 거닐었네…‍)

(스승님과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여러분)‍ 두 사람 모두 고마워요. 늘 이렇게 먼 길을 오는‍ 수고도 마다 않고 와서‍ 시 낭송까지 해주는군요. 오늘 목이 좀 쉬었나요, 아니면 무슨 일이 있나요?‍ 그와 다투기라도 했나요?‍ (네, 스승님.‍ 저희는 막 일을 마치고‍ 곧장 이곳으로 왔습니다)‍ 일을 마치고 바로 왔군요. 저런, 왜 능옥 노이는 로안을‍ 좀 쉬게 해주지 않았나요?‍ 등 마사지라도‍ 해준 뒤에…‍ (오늘 스승님께서‍ 이곳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왔습니다)‍ 그렇군요. 고마워요. 두 사람 모두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사진: 『세상의 물감을‍ 무색하게 하는 대자연의 빛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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